DLIT 추천 여행지

2016 여름 휴가 여행지 추천 - 속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7. 27. 09:57

안녕하세요? 참으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요즘 찌는 듯한 폭염, 열대야에 많이들 지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이럴때일수록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할 듯 하고, 몸과 마음 모두 힐링할 수 있는 재충전의 

기회도 절실한 요즘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고, 7월 말부터 8월 초인 지금 딱 이 시기에 가장 많이들 

휴가를 떠나시는데, 그런 만큼 오늘은 여름 휴가지를 추천 드리려고 합니다.

저 DL이는 벌써 휴가를 다녀왔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휴가 여행지 3곳은 제주도, 부산, 강원도 지역인데요, 그 중 하나인 

강원도, 그리고 강원도에서 가장 핫한 곳인 속초를 1박2일로 다녀왔네요. 

속초는 요즘 특히 포켓몬고 게임때문에 더더욱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인데, 전 포켓몬고가 

알려지기 전에 다녀와서 그런지 요즘 소문처럼 인파가 북적이거나 하진 않았네요 ^^


그리고 요즘은 과거와는 달리 강원도 쪽 고속도로가 잘 뚫려 있어서 수월하게 잘 다녀오실 수 있고

달리는 도로 주변 경관도 뛰어나서 도착하기전부터 마음이 벌써 힐링이 되시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일단, 속초하면 뭔가 상쾌하고 청량한 느낌부터 들지 않나요? 

여기서 잠깐~! 속초를 가실 분들께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속초 내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지인 동명항, 

속초항 쪽이 있는데, 워낙 많이들 아시고 가장 유명한 장소인 만큼 관광객들도 많고 식당들도 즐비합니다.

그런 혼잡하고 바글대는 분위기가 싫고 그야말로 한적한 힐링을 원하신다면 중심지인 속초항이나 

동명항은 피하시고 중심지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장사항이나 대포항, 또는 물치항 쪽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상대적으로 많이 한적하고 조용하지만, 그렇다고 경관이 떨어지거나

맛집이 없는 것은 전혀 아니고 오히려 한결 여유롭고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이번에 장사항 쪽으로 정했고,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려오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었네요.

장사항 바닷가가 바로 눈 앞에 멋드러지게 보이는 숙소를 잡고... 


숙소 옥상에서 찍은 사진 -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 전망, 죽입니다~!


휴가 /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뭣이 중헌디??) 바로 음식이지요~ ^^

속초에 왔으니만큼 대게를 꼭 먹어봐야겠죠?

짜잔~~~!!! 

사실 대게는 아니고 킹크랩이랍니다. 대게는 예전에 몇 번 맛본 적이 있는지라, 오늘은 스페셜하게 

킹크랩으로...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실물은 어마어마하게 크답니다. 말 그대로 "킹"크랩!


게딱지에 게장 보이시나요? 마무리는 반드시 게딱지 볶음밥으로~~

살이 탱글탱글... 실한거 보이시죠?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지만 마무리 볶음밥까지 싹 클리어하고 두둑해진 배를 두드리며

식사를 마쳤고요. 관광지에서 킹크랩이라... 가격 압박은 다소 있었지만 언제 이런 호사를 누리겠습니까? 

아주 맛나고 배부르게 포식했답니다.


  

배부르게 잘 먹고, 숙소 앞 바닷가의 운치있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거닐다 숙소에 들어와서 

바로 곯아떨어져 버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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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날이 밝고... 

1박2일 여정 중 '마지막 날이니 만큼 뜻깊은 곳을 다녀오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가 떠오르더군요. 

통일전망대로 바로 고고~~


아침식사로 막국수를 먹었는데 막국수하면 춘천이 바로 떠오르시잖아요? 하지만 막국수는 

춘천 뿐만 아니라 고성이나 봉평쪽에서도 옛날부터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순메밀막국수라고 하던데, 사진 보시면 면발이 서울 수도권쪽에서 먹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면발 색깔이 거뭇한것이 아닌 하얀 아이보리 색깔인데요. 이유는 껍질을 벗긴 순메밀을 사용해서 라고 

합니다.   

맛있는 양념장과 푸짐한 고명이 담겨있는 순메밀 막국수... 마치 무순처럼 보이는 새싹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메밀순입니다. ^^

메밀 찐만두... 막국수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감자전도 추가시키고, 거기에 빠질 수 없는 막걸리!! 전 운전해야 돼서 딱 반잔만~~


아침부터 정말 폭식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다 좋은휴가라 원없이 먹었네요. ^^





어제처럼 역시나 배부른 식사를 하고 고성 통일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통일전망대는 민통선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출입신고서를 작성하고 가셔야 합니다.

본인 및 동승자, 주소, 연락처, 차량정보 등 꼼꼼히 작성하고...


모든 차량들이 보시는 바와 같이 철저한 검문을 받습니다. 

더운 날씨에 군인 아저씨들 고생이 많네요. ㅠㅠ


드디어 TV에서만 봤던, 통일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해금강의 멋진 절경

사진에는 잘려 있지만, 왼쪽에는 금강산이 위치해 있습니다.


통일 염원을 의미해서 세워진 "통일미륵불"


공군 351고지 전투 지원 작전 기념비



그 동안 TV 뉴스에서나 봤던 강원도 최북단 통일전망대를 직접 가보니 뭔가 형언하지 못할 여러가지 

만감들이 교차하였고, 하루빨리 통일 조국이 되어 눈앞에 보이지만 갈 수 없는 지금의 금강산도 

자유롭게 갔다올 수 있는 미래가 되었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실향민들과 이산가족들을 위해서라도요.


의미있는 통일전망대 관람을 마치고 그냥 집으로 돌아오기에 너무나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한 곳만 더 들렀습니다.


통일전망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화진포 해양박물관"이 이번 휴가의 마지막 코스였습니다.

비록 대형 아쿠아리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 많은 종의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었고 

특히 터널식 통로의 대형 수족관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시겠지만, 엄청난 크기의 가오리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지요.

죠스 크기는 아니지만 나름 상어도 있었고... 


요건 중형 가오리


드디어... 대형가오리!! 웃으며 등장~ 크기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절묘한 타이밍 - 가오리, 상어 크로스~!



입장료가 성인기준 4천원이었던가 했는데요. 비용 대비해서 볼거리들이 다양하더군요.

잼나고 신기한 관람을 마치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시 집으로 컴백~


비록 짧은 1박2일의 일정이었지만, 맛난 음식들과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 절경, 그리고 무엇보다  

의미있었던 통일전망대 관람... 그래서 그런지 잊지못할 추억 한페이지 잘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365일, 1년 중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소중한 휴가...

럭셔리한 해외관광도 물론 좋겠지만, 언제든 바로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한적한 풍경화 같은 

국내 여행지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바다와 산, 강이  다 있는 매력이 넘치는 여행지인 것 같습니다.

그 중 시원한 바다가 있고 맛난 해물 음식들이 많은 속초, 자신있게 추천드려요.

참고로 요즘 속초는 아까도 언급했듯이, 포켓몬고 때문에 더욱 핫해졌다고 하니 한 번 가보시길...

(스마트폰 때문에 보행사고 등 각종 사고 조심하시고요~ ^^)


열심히 일한 당신~~ 바로 떠나세요~!!  ^^